트위터 최고 격전지는 서울 은평을

2012-03-30     김지은 기자

소셜네트워크인 트위터 안에서의 최고 격전지는 서울 은평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트위터 안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는 3만73건, 통합진보당 천호선 후보는 4만7691건이 각각 언급됐다.

서울신문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석업체 그루터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은평을을 비롯해 동대문을 종로 등 서울지역 격전지 6곳의 여야 후보 12명이 언급된 트위트들을 분석했다.

이 후보는 12명의 후보 가운데 부정적인 메시지 비율이 52.7%로 가장 높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트위터상에서 주로 새누리당 김종훈·김태호,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 등과 함께 언급됐고 이명박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이 트위터리안들에게 부정적으로 거론됐다고 서울신문은 설명했다.

천 후보는 야권연대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고 부정적인 내용의 비율은 19.4%였다.

그러나 긍정적 언급의 비율은 이 후보가 28.7%, 천 후보가 30.0%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서울신문은 덧붙였다.

동대문을과 종로 지역 후보자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동대문을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이 지역 후보들에 대한 메시지 3만8799건 가운데 87%인 3만3744건 언급됐다.

서울신문은 "홍 후보에 대한 트위트는 'BBK'로 대표됐다. 최근 BBK의 가짜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홍 후보 관련 키워드도 '가짜, 의혹, 이상득, 김경준' 등이 꼽혔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민병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적은 5055건이 확인됐으며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거론되는 메시지가 다수였다.

종로에서 맞붙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민주당 정세균 후보는 트위터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보도에 따르면 두 후보의 부정 비율을 분석한 결과 홍사덕 후보가 37.6%, 민주당 정세균 후보가 31.8%였다. 긍정 비율도 홍 후보 27.2%, 정 후보 28.7%로 비슷했다.

영등포을의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권영세 후보와 민주당의 신경민 후보 중에서는 신 후보의 긍정 비율(38.8%)이 권 후보(29.8%)보다 좀 더 높았다.

또 12명 가운데 긍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후보는 89.2%를 얻은 민주당 우원식(서울 노원을) 후보였다. 우 후보는 민주당 김용민(노원갑)·통합진보당 노회찬(노원병) 후보와 동시에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세 후보가 합동으로 지역공약을 발표하는 사진에 대해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아름답다, 훈훈하다"고 칭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