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한반도 안정세 파괴 원치 않아'

2012-03-26     문예성 기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26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과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고, 올해가 양국 수교 20주년임을 강조하며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 전략(동반자관계) 신뢰 강화, 실질적인 협력 확대, 양국 국민 감정 기반의 관계 개선 등 3가지 발전방향도 제시했다.

양국과 관련국의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정세가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후 주석은 "최근 한반도에 새로운 정황이 포착돼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후 주석은 핵 안전 강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핵 테러 및 핵 확산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