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포복지관, 장애인·노인 위한 프로그램 운영

2018-09-30     김현아 기자

노인과 장애인이 함께 생활하는 우리마포복지관에서는 다른 기관에서 찾기 힘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 노인이 함께 하는 미술프로그램은 장애가 있는 노인에게 비장애 노인이 미술교육을 지도해 준다. 수업은 필담으로 이뤄지지만 의사소통에는  어려움이 없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 미술봉사단 ‘세시봉(세련된 시니어 봉사단)’은 장애인과 일대일로 짝을 지어 미술활동을 도와준다. 정기적으로 노인데이케어센터를 방문해 미술치료도 한다.

장애인과 어르신이 함께 하는 난타공연도 이색적이다. 장애인보호작업장에 다니는 장애인과 어르신은 함께 난타를 치며 호흡을 맞춘다. 

장애아를 둔 엄마와 어르신이 함께 하는 요리교실은 대표적인 힐링프로그램이다. 함께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힐링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다.

할아버지들의 요리대전 ‘삼식이요리대회’도 호응이 뜨겁다. 손주에게 간식을 만들어주기 위해 개발한 레시피와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배웠다는 사연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삼식이요리대회는 올해에도 2일 우리마포복지관에서 본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도 어버이날이나 명절 즈음에 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애인들이 같은 건물에 있는 노인데이케어센터로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1:1로 짝지어 커플체조, 근력강화운동 등이 이뤄지는 건강교실도 함께 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우리마포복지관은 장애인과 노인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것은 좋은 모범사례다. 앞으로 존경받는 어르신, 존중받는 장애인이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지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