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유은혜 청문회서 ‘정치자금법’ 등 의혹 집중 질의
남편 재산 축소 의혹·우석대 강사 경력 부풀리기 의혹 제기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9일 정치자금법, 남편 재산 축소 신고 등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집중 질의를 쏟아냈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남편 회사의 사내이사를 비서로 채용했다”며 “공무원법을 어긴 것을 어떻게 할 거냐”고 몰아세웠다.
유 후보자가 “실제 수입이 없는 회사라서 사내이사 겸직이 문제인지 (남편이) 인지를 못했다고 한다. 사내이사에서 빠지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폐업해서 문을 닫기 전에는 회사다. 그게 장관 후보자의 답변이냐”고 공격했다.
그는 ‘천연농장(배우자 회사)은 폐업 상태에 있었다’는 유 후보자의 답변에 “증명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하고 남편의 국세청 매출실적을 달라고 했는데 개인 정보라고 줄 수 없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천연농장 연간 매출액이 매년 2000만원으로 신고된 것과 관련해 “정상적인 회사가 매년 저렇게 같은 매출이 나올 수 있느냐”고 재산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자는 “행정비서가 0원으로 신고하겠다고 자문했더니 폐업 전이라 매출액은 있어야 한다고 해서 2000만원으로 신고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수입을 내거나 경제적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석대 대학강사 경력 관련 한국당의 공세도 이어졌다.
유 후보자는 사립대에서 2년간 전임강사와 조교수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강의한 건 한 학기에 불과했다는 의혹이 불거
졌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은 “우석대 겸임 자리를 얻기 위해 일산동구 위원장으로 간 게 맞지 않느냐”면서 “총선 홍보물을 보면 전임 강사를 했다는 게 붙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대비 경력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철통 비호도 이어졌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우석대 경력증명서를 뗐는데 강의는 한 학기 밖에 안 했지만 2년간 겸임 경력으로 해달라고 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유 후보자가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겸임강사 (경력을) 2년으로 쓰고 있어서 그렇게 발부했다”고 답하자 박 의원은 “학교에서 떼준 경력 증명서를 기재하는 게 상식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