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미혼 남녀 결혼 인식 조사

‘육아 부담’ 등 이유…잘 모르겠다 답변도 29%

2018-08-23     전성희 기자
▲ 20대 미혼 남녀 결혼 인식 조사.(자료=알바천국) <뉴시스>

향후 결혼할 생각이 없는 20대가 10명 중 2명에 이른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 사이트 알바천국이 23일 발표한 ‘20대 미혼남녀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368명 가운데 17.3%가 ‘향후 결혼 계획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결혼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자는 53.6%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9.1%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를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 비혼주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결혼 계획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라는 답변이 절반에 가까운 49.8%를 기록했다. 

결혼 생활과 육아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이 31.2%, 현재 삶을 충분히 만족하고 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8.4%로 뒤를 이었다.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자들은 적령기로 평균 30세를 꼽았다. 대부분 가정을 꾸리고 싶다거나 내 편이 생긴다는 든든함을 위해 결혼을 꿈꾸고 있었다.

결혼을 위해 필요한 예상 준비 자금 규모로는 5000만원~1억원을 생각하고 있다는 답변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00만~5000만원 28.1% ▲1억~2억원 20.3% ▲3000만원 미만 7.9% ▲2억~3억원 2.9% ▲3억원 이상 2.7%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