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혁신도시 한전 신사옥 설계변경... 에너지 퍼스트타워로 건립
대우건설 컨소시엄 설계변경 제안...신재생 에너지 비율 20→42%UP
내달 2일 착공하는 전남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신사옥이 설계변경을 통해 ‘에너지 퍼스트타워’로 건립된다.
3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당초 늦춰진 신사옥 건립을 앞당기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한 입찰자 기술제안 결과 대우건설컨소시엄 실시 설계안이 지난달 7일 최종 확정됐다.
실시설계안의 설계변경 최대 주안점은 기존 한전 측이 제시한 기본설계 방향안에서 ‘에너지 대표기업 KEPCO’의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기존 20%에 머물던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2%까지 끌어 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에너지 효율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UP &Down’ 계획과 ‘밸런스(Balance)’ 전략으로 건물과 대지의 에너지 성능을 최적화하고,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에너지를 테마로 구현된 새로운 공간들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한전의 상징성을 극대화한다는 것.
특히 국내외적인 이슈인 총량에너지 절감과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적용을 위해 외벽 창호비율을 42%에서 32%로 대폭 감소하고 외단열 시스템 등을 100%적용해 약 23%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가스와 태양광에너지, 지열, 내부 자연환기를 위한 열덕트 시스템 등을 적용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2%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저감빌딩을 구현한다.
기존 조감도와 비교해 매끈하게 달라진 디자인과 신사옥 대지 내 교통체계 조정을 통해 ‘명쾌한 동선’을 확보했으며, 사무공간에는 각 층마다 그린아트리움(Green Atrium)을 새롭게 조성해 자연친화적 환경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한전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건물 전면에 태양에너지 셀을 활용한 에너지 튜브 개념을 적용했으며, 지붕에서 건물 전체로 뻗어나가는 심볼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역동성을 담았다.
한전 신사옥 설계사 관계자는 “디자인이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게 변경된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에 있다”면서 “대우건설컨소시엄이 제안한 에너지 퍼스트 타워의 개념은 친환경 에너지를 통해 KEPCO의 글로벌 ‘에너지 파워’를 높이는 것과 자연과 에너지가 융합된 그린타워를 통해 ‘새로운 상징’을 만드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력 신사옥은 부지면적 15만㎡, 건물연면적 9만3222㎡에 지하 2층 지상 31층으로 총 건설비는 2515억원이 투입돼 2014년 8월께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