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고독사 ZERO’ 사업 펼쳐
북아현동서 9월 첫 주부터 시범 진행
2018-08-22 김현아 기자
서대문구는 북아현동을 시범 동으로 정하고 9월 첫 주부터 본격적인 ‘1인 중장년 고독사 ZERO 사업’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6월 북아현동 주민 10명을 ‘이웃 살피미’로 위촉하고 마을 특성, 고독사 이해, 현장 방문 실습 등의 내용으로 4차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이웃 살피미들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 실행 방법을 정했다.
이웃 살피미들은 다음 달 초 북아현동 내 취약지약 5곳에 ‘주변 어려운 이웃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안내 포스터를 부착하고 어느 이웃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써넣을 수 있는 엽서를 비치한다.
우체통도 설치하는데 이웃이나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엽서에 적은 뒤 여기에 넣으면 된다.
또 고독사 예방 포스터와 복지기관 전화번호 안내문을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등 마을 곳곳에 부착한다.
이 밖에도 복지통장들도 월평균 20여명 정도 되는 북아현동 1인 가구 중장년 전입자에 대해 간단한 상비약 선물을 전달하면서 기본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위기상활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각종 복지사업을 안내한다.
북아현동주민센터는 발굴된 중장년 고독사 위험 가구에 대해 ‘나눔가게’와의 연계로 식사, 밑반찬, 목욕쿠폰 등을 지원하고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삶에 대한 의지를 북돋운다. 또 이들로 지역봉사단을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