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회찬 부인 “노회찬 멈췄을 때 절망…국민 손잡아줘”
노회찬이 지키고 싶어 했던 꿈 이루기 위해 함께할 것
2018-08-20 전성희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부인 김지선 씨는 20일 “생전에 멈춤을 이야기한 적이 없던 노회찬이 멈춘다는 말을 남겼을 때 가족들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노 원내대표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과분하게도 너무나 많은 분이 노회찬을 배웅해주셨다”며”전국 각지의 빈소에서 저희 유가족들과 같이 오열하고 안타까워하며 함께 슬픔을 나눠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그는 “노회찬의 행적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여러분의 모습에 송구하게도 저희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는 좋은 세상을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면서 현실은 힘들었지만 믿음과 신뢰로 오랜 세월을 함께해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신념과 열정으로 변함없는 한 길을 걸어온 당신’ 제가 알고 있는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절망의 끝에서 많은 국민이 손잡아 주셨다”며”생전에 같이 하지 못해 미안하다, 이제는 함께하겠다며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유가족은 이제 슬픔을 추스르려 한다”며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듯이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고 한다. 그 꿈을 이루는 길에서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