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서류도 ‘드라이브 스루’로…최대 27분 절약

광주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 운영

2018-08-07     전성희 기자
▲ 민원서류도 커피나 햄버거처럼 자동차에 탄 상태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보균 행정안전부(행안부) 차관은 8일 광주광역시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승차 구매)' 민원발급센터를 방문해 차에 직접 탄채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사진=행안부 제공) <뉴시스>

민원서류도 커피나 햄버거처럼 자동차에 탄 상태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보균 행정안전부(행안부) 차관은 주민이 체감하는 지방행정혁신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혁신의 확산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8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심 차관은 광산구 첨단2동 주민센터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승차 구매)’ 민원발급센터를 방문해 차에 직접 탄채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 

민원인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정차중에 본인 확인을 거쳐 민원서류를 받아가는 ‘드라이브 스루’ 민원발급센터는 기존 방문민원 대비 최대 27분의 대기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차난 해소와 노약자의 민원 접근성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동차 보유인구가 늘어나면서 차량을 타고 방문하는 민원인 증가하고 협소한 청사 주차 공간으로 인해 자동차 주·정차에 오랜 시간 소요된다”며 “편리와 신속성을 추구하는 주민의 수요에 맞춰 민원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에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가족관계 관련 증명, 토지대상 등 20종의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2016년 기준 첨단2동 주민센터에서 발급한 각종 민원서류 중 16%가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해 발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심 차관은 또 공공자원 개방의 일환으로 주민에게 개방된 주민센터 회의실 첨2골 사랑방에서 지방행정혁신 담당 공무원, 첨단2동 주민 등과 간담회를 갖고 주민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이어 서구 풍암초등학교를 방문해 ‘광주형 어린이보호구역 표준모델’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한다. 

심 차관은 “주민의 입장에서 민원서비스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다시한번 확인하고 중앙-지방이 긴밀히 협조해서 주민에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