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日 오키나와서 북상중

올해 7번째 태풍인 ‘쁘라삐룬(PRAPIROON)’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은 2일 제주도를 지나 3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 내지 북북서진을 하다가 2일 아침 서귀포 남쪽 약 500㎞ 해상에 위치하면서 제주도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할것으로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제주도 부근을 지나 3일 오전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계속해서 북북동진해 3일 밤 동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해상(약 21℃)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되고 주변의 찬 공기와 섞여 4일 오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한편 2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상에 강수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같은 날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새벽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은 순간최대풍속이 30m/s(108km/h) 내외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에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1일 오후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를 시작으로, 2일 남해상과 제주도, 3일 대부분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며 “3일 새벽 무렵 제주도해안과 정오 무렵 남해안은 천문조와 겹치면서 월파에 의한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