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새 대변인에 박용진·김유정…신경민도 유임
2012-03-15 박대로 기자
민주통합당이 15일 신경민 대변인과 함께 대변인직을 수행할 인물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와 김유정 원내대변인을 임명했다.
박용진 신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존경하는 신경민, 김유정 대변인과 함께 민주통합당 대변인직을 수행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대변인은 "개인적으로는 얼마 전 강북을 경선에서 패한 뒤 패배의 쓰디쓴 잔을 채 다 마시지도 못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왜 민주통합당에 합류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통합당과 야권이 대승을 거두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인생이나 정치나 '안전벨트가 없는 롤러코스터' 같아서 뒤집힐 듯할 때 무엇 하나를 꽉 붙잡아야한다"며 "붙잡아야할 것이 바로 정권 교체와 총선 승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국민여러분과 함께 새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며 "당내에선 진보적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대변인과 진보신당 부대표, 시민통합당 지도위원을 역임한 박 신임 대변인은 지난 1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했다 낙선했고 최근 열린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는 유대운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에게 패했다.
당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신임 대변인은 최근 진행된 서울 마포을 경선에서 정청래 전 의원에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