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아트앰 차경진 작가 ‘아바타 프로젝트 3rd 2018’ 전시

2018-06-21     안원찬 기자
▲ 차경진 작가의 대표작.

차경진 작가는 다음과 같이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예술은 통찰을 통해 삶의 근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인 것 같다.  

나, 나를 둘러싼 사회, 자연, 세계가 하나의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살아갈수록 실감하게 된다.

그 네트워크의 시작이 하나의 점, 씨앗이라는 것을 작품의 컨셉으로 풀어가고 있다.

아바타 프로젝트는 지나온 나의 삶의 여정, 또 작업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그 동안의 작품들을 연결해주는 컨셉들을 지금 여기에서 다시 바라보는 의미를 지닌다. 

가면 아바타를 통해 다소 무겁고 거칠어 보이는 가면이 뱀 또는 매미가 허물을 벗듯, 조각이 주는 양감과 무게를 벗어나 다시 태어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면서 한층 가벼워지고 비워지는 과정을 담아내고 싶었다.

2007년 Two Face라는 연작은 텅 빈 두 얼굴이 마주보는 형상을 통해 내 안으로 머물던 시선을 넘어서서 다른 존재와의 관계로 향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Two Face 아바타는 새들이 군무하며 창발현상을 이루듯이 용접의 파편들이 모여 하나의 흐름으로 드러나고, 또 그 흐름의 빈 공간이 마주보는 두 얼굴로 드러나는 게슈탈트로 표현된다. 

비어있음의 여유로움, 넉넉함이 존재의 충만함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이제는 내가 조각가로서 가야할 여정임을 이 작업을 통해 새삼 느끼며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라는 원리 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며 예술을 통하여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갤러리 아트엠 김미경 대표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작가, 작품을 선보이면서 아브뉴프랑 호반아트리움을 빛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고 한다. 이번 전시회는 두 번째로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된다. 

KTX 광명역 인근에 새롭게 선보인 아브뉴프랑 호반아트리움을 관광하면서 색다르고 이색적인 작품세계를 감상하고 싶다면 아트앰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