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구청장 공천 못받은 혼돈의 영등포구, 5명 각축전
각 후보 영등포구 발전 위한 공약 내놓다
6・13 서울 영등포구청장 선거에는 주요 정당 소속 후보자들을 비롯해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까지 5명의 후보가 난립했다.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혼돈상이 펼쳐진 가운데 선거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등포구청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춘수 후보, 바른미래당 양창호 후보, 정의당 정재민 후보, 무소속 조길형 후보 등 5인이다.
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1970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종걸・전병헌 국회의원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보좌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한국당 김춘수 후보는 1950년생으로 광운전자공업고교와 경기대 경영학과, 대진대 통일대학원을 졸업했다.
국회정책연구위원과 16대 국회 입법보좌관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돼 영등포구 제3선거구에서 6・8・9대 시의원을 지냈다.
바른미래당 양창호 후보는 1968년 경남 산청 출신으로 진주고와 연세대 사학과를 졸업했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부터 10여년간 권영자・심재철・전재희・권영세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활동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시의원(영등포구 제3선거구)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선대위 종합상황실 법률지원단부단장, 박 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4년 영등포구청장 선거에 각각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정의당 정재민 후보는 1980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 문성고와 한양대 독어독문학・영어영문학부를 졸업했다. 정의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에서 영등포구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심상정 대선후보 영등포구 선대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4년 영등포구의원 선거, 2016년 총선(영등포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무소속 조길형 후보는 1957년 전남 영광 출신으로 호원대 법경찰학부를 졸업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2~5대 영등포구의회 의원을 지냈고 2010년부터 최근까지 영등포구청장으로 재직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경선 없이 채현일 후보를 전략공천한 데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
각 후보는 영등포구 발전을 위한 공약을 내놨다.
채현일 후보는 ▲영등포 고가철거 후 평면교차로로 전환 및 랜드마크 조성 ▲Y-밸리(경인로, 문래) 핀테크 등 미래 4차산업 특구 육성 ▲영등포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방안 마련 ▲창의인성교육센터 유치 ▲영등포 신문고 운영해 주민 1000명 이상 공감 민원 구청장 직접 답변 등을 약속했다.
김춘수 후보는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인 의견수렴 후 노점상 철거하고 사창가 정비 ▲미세먼지 저감 위해 살수차와 분진흡입차, 공기청정기 배치 예산 확보 ▲영등포 교육방송 설립을 위한 관련 기관 협의 ▲마을버스 반값 시행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을 공약했다.
양창호 후보는 ▲영등포 관내 지식산업센터 기업 유치 ▲영등포형 어린이집 지원방안 수립, 미세먼지 측정소 확충 ▲영등포 과외TV로 사교육비 해결 ▲영등포동, 당산동, 양평동, 문래동 등 준공업지역 종합도시계획 수립 ▲목동선-신풍역 경전철 연결 등을 약속했다.
정재민 후보는 ▲박정희 흉상 철거와 평화의 소녀상 건립 ▲구청장・구의원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조례 제정, 구의원 관광성 해외연수 근절 ▲관내 불법촬영 카메라 전수조사 및 불법촬영 없는 가게 인증제 도입 ▲청년지원조례제정, 1인 가구 주거금융 지원 ▲제물포터널, 서부간선지하도로 환경안전기준 확립, 조선선재 물류센터 건축허가 직권취소 등을 공약했다.
조길형 후보는 ▲도시재생활성화로 영등포역 일대 경제 거점지역 육성 ▲스마트메디칼 특구로 지역경제 활성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신길특성화도서관 완공 ▲3유수지 복합체육시설 건립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