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8부두서 제23회 바다의 날 개최

이낙연 총리 정부도 종합적・체계적 지원방안을 의욕적 추진 강조

2018-05-31     배성렬 기자
▲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내항 8부두에서 열린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23회째 맞는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인천시 중구 인천내항 8부두에서 개최됐다.

‘함께 가꿔갈 바다, 함께 누려갈 바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전성수 인천광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경의장대의 축하 공연 등 식전 행사 이후 바다헌장 낭독, 기념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사에 앞서 해양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열렸다.

이낙연 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해양수산 분야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해운업은 깊은 침체의 늪에서 수년째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수산업은 현대화와 선진화의 문턱을 여전히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이러한 난관을 이겨내려면 해양수산업계의 여러분이 더 비장한 각오로 도전해 주셔야 한다”며 “정부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선주와 화주 간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35년간 외항 화물 운송업을 선도한 금양상선 창업주 우방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30여 년간 해운항만물류산업에 종사하면서 내항 부두운영회사(TOC) 통합 등 인천항 발전에 기여한 김종식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이, ‘옥조근정훈장’은 연근해 어선 안전조업 지도 중 순직한 고(故) 김원 주무관이 수상했다.

한편 해수부는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1996년부터 매년 5월 31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