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엔젤리너스 등서 텀블러 사용시 100~400원 할인

매장내 일회용컵 대신 머그컵 사용 권하기로

2018-05-24     전성희 기자
▲ 지난 4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더종로점 입구 앞 광장에서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가운데),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총장 등 참석자들이 시민들에게 머그 증정을 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1)회용컵 없는(0)' 날을 상징적으로 기억하기 쉬운 매월 10일을 캠페인의 날로 정하고,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10일 3회에 걸쳐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 촉진을 위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뉴시스>

커피전문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개인 텀블러 사용때 주어지는 혜택이 기존과 비슷한 100~400원 할인으로 결정됐다.

 또한 커피전문점업체들은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 선별이 쉽고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단일 재질을 사용하고 유색종이컵 사용을 억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16개 커피전문점, 5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연대와 이같은 내용의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013년 자발적 협약(17개) 때보다 참여업체는 4개가 늘었다.

 하지만 다회용컵 활성화를 위해 텀블러 등 개인컵을 사용하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혜택은 애초 음료 가격의 10%에서 100~400원으로 다소 축소된다. 대신 기존 협약에서 쿠폰을 제공하던 업체들도 다음달부터 가격할인 제도로 통일한다.

 엔젤리너스커피는 24일부터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다음달 1일부터 가장 많은 400원을 깎아준다. 

 스타벅스, 카페베네, 커피빈, 파스쿠찌, 할리스 커피, 디초콜릿커피, 디초콜릿커피앤드, 탐앤탐스, 투썸플레이스 등 9개업체는 이미 시행해온 것처럼 300원을 할인해준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등 2곳은 다음달부터 300원 할인 혜택 시행을 검토중이다.

 커피베이(24일), 이디야 커피(다음달), 버거킹(다음달 11일), KFC(다음달 12일), 롯데리아(다음달 1일), 파파이스(다음달 12일), 맥도날드(8월20일) 등 7곳은 2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빽다방에선 25일부터 1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텀블러의 주 사용대상인 아메리카노 커피가격 기준 10% 수준의 가격할인 혜택을 주도록 했다"며 "텀블러 사용에 따른 혜택을 고객이 알 수 있도록 매장내 할인 안내문 설치 등으로 적극 홍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회용품 자발적 협약 모니터링 결과 조사대상 매장의 43.9%가 혜택 제공 홍보가 미흡했다는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에 따른 조치다.
 
 환경부는 일회용컵의 매장내 사용을 금지한 자원재활용법에 따라 매장안에선 머그컵 등 다회용컵을 우선 제공하고 이를 이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