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영역이 좌우한다…비결서 ‘올킬언어’

2012-03-13     유상우 기자

 2012년 서울 주요대 정시 커트라인이 2011학년도보다 3∼8점 올랐다. 평소 모의고사 성적보다 평균 1∼2등급이 떨어져 본인이 생각하는 대학에 원서도 쓰지 못한 학생이 매우 많다. 그래서 올해 더욱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재수생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고3 때보다 수능 성적이 향상되는 경우는 10∼20%정도뿐이다. 80%이상의 재수생들은 성적이 하락하거나 현상유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외국어나 수리영역’에 집중하고 ‘언어영역’의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재수생뿐 아니라 재학생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국교육평가원의 분석에서도 수리, 외국어영역보다 언어영역의 고득점자가 적게 나오면서 언어영역이 중요한 시험과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수생 80%가 실패한다’란 결과를 뒤엎은 성공담도 있다. 2011년 수능 언어 백분위 68%(4등급)에서 2012년 수능 언어 백분위 91% 2등급으로 향상된 여학생이 있다. 4등급으로 언어에 약했던 고3이 재수를 통해 2등급으로 오르며 홍대 미대 합격, 성대 과수석으로 합격했다. 실기와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예체능생으로 놀라운 결과다.

이 학생의 공부법을 담은 책이 바로 ‘올킬언어’다. 대부분의 수험서들은 지문과 문제를 주고 지문 해설 과 문제의 정답 및 오답에 대한 해설이 전부다. 하지만 올킬언어는 누구나 스스로 기초부터 지문분석과 문제풀이 방법까지 익힐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정리해 놓았다. 재수생뿐 아니라 고3 수험생들과 고 1, 2학년 재학생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특히 입시 연계율 70%인 방대한 분량의 EBS 교재와 국어교과서 작품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수능에 출제되는 글은 일반적으로 4문단에서 5문단으로 구성된다. 문단은 생각의 덩어리를 의미하며 생각이 바뀌는 부분을 기준으로 나누게 된다. 하나의 글이 5문단이라고 가정할 때 하나의 문단은 보통 250자에서 300자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다. 또한 띄어쓰기를 포함해 300자로 이뤄진 하나의 문단은 일반적으로 5개 정도의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하나의 문장에는 하나의 핵심어가 있으므로 이는 결국 5개의 핵심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말은 일반적으로 주어, 목적어, 서술어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 관형어와 부사어가 결합돼 5개 정도의 단어로 이뤄진다. 따라서 하나의 문단에 존재하는 5개의 단어를 연결하면 한 문장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글 전체가 5개의 문단이라고 가정할 때, 글 전체를 5개의 문장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비문학에서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느끼는 것처럼 빠르게 읽으려고 하면 정확하지가 않아지고 정확하게 읽으려면 빠르게 읽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모순을 해결해야만 비문학을 정복할 수 있는데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글 전체를 5개의 문장으로 줄여낼 수 있다면, 그리고 그 핵심 내용을 추려 낼 수 있다면 이 모순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은 필요하다. 이 능력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①핵심어를 찾는 능력 ② 핵심어의 기본적인 뜻을 이해하는 능력 ③핵심어와 핵심어를 연결 짓는 능력 ④글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본적인 이 능력을 기르는 방법서다. 저자 안진우씨는 동국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세일학원, 분당 청솔학원 언어영역 강사를 거쳤다. 이투스 인터넷 강사, 강남 메가스터디 언어영역 강사다. 그의 ‘레r언어 공부비법’이 2013년 수능대비 교재인 올킬언어로 탄생했다. 문학편 362쪽 1만6000원, 비문학편 446쪽 1만6000원, 다음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