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국제사회 '물문제 로드맵' 마련 촉구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는 6월 유엔 지속가능개발회의(CSD·리우+20)에서 물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자고 촉구했다.
김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 물포럼 리우+20 분과회의 연설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녹색경제의 핵심은 물"이라며 "리우+20 정상회의에서 물을 녹색성장과 신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논의해서 결과문에 포함시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리우+20은 1992년 지구정상회의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과 '의제 21'을 채택한 지 20년을 기념하는 국제정상회의로 6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김 총리는 "기후변화와 물 재해로 고통받는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해 우리 정부가 2010년 설립한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CGGI)를 리우+20회의에서 국제기구로 격상시켜 개발도상국이 녹색경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본격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02년 지속가능세계정상회의(리우+10) 등에서도 물은 에너지 농업 생물다양성 등과 함께 5대 핵심의제로 다뤄져 왔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며 "세계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2015년 3월 경북 대구에서 열릴 7차 세계 물포럼에서는 '세계와 함께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 물길(Future Water Together)'을 주제로 토론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번 포럼에서 프랑스 피용 국무총리, 호세 앙헬 OECD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마아마다 이수프 니제르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과 만나 상호관심사안을 논의한 뒤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