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 DMZ는 아냐"
2018-05-10 박경순 기자
북미 양측이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과 장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개최 장소에 대해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시기 및 장소에 대해 "2~3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확인하며, 회담 개최지에 대해서는 "한국의 DMZ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한때 유력 회담 장소로 거론된 판문점은 제외했다.
트럼프는 또 "북미 정상회담은 5월말 또는 6월초에 열릴 예정"이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회담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됐던 3명의 미국인 석방을 결정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결정을 "평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회담이 북한에게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