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사범 벌써 80명 검거·2명 구속…791명 수사중

금품수수 32명, 흑색선전 18명 순으로 많아

2018-05-08     전성희 기자

경찰이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불법행위자 8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2명은 구속된 상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8일 오전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불법행위자 80명을 검거해 그 중 2명을 구속했고 모두 467건에 대해 791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거된 80명 중 금품수수로 인해 붙잡힌 사람이 32명, 흑색선전 18명, 사전선거 17명, 인쇄물 배부 4명, 여론 조작 1명, 공무원 개입 1명, 기타 6명이다. 

경찰은 선거사범에 대해 엄정 중립자세로 신속·공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구조개혁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 이 청장은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과 검찰에 수사권 조정 의견을 수렴해 5월말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 했다. 

경찰은 관서별 의견수렴을 하고 있고 권역별 간담회, 현장경찰관 토론회 등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에 수렴하는 의견을 정부 조정안과 향후 형사소송법 등 관련 법령 개정에 참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일 경찰개혁위원회는 정보경찰 개혁안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른 기존 정보관 등 인원 감축 계획에 대해 이 청장은 “정보경찰에 대한 조직 진단과 직무 분석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국가정보체계 개편과 연계해 인력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