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내달 9일 개최 최종 조율 중

2018-04-08     박경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4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ASEAN+3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3년 전 개최 후 중단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다음달 9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 홋카이도(北海道) 지방 시찰이 검토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일본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3국 정상회담을 5월9일 개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이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해상과 영공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국 국방 당국자가 긴급 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연락 메커니즘'의 운용 개시에 정식 합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창 총리는 일본 체류 중 게이단렌(經團連) 연설에서 중국이 제창한 '일대일로'(一帯一路) 구상에 대한 협력을 호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일왕과의 회견도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 총리는 또 홋카이도를 방문, 농업 분야를 시찰하는 것 등도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