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 “의료공공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립대에 의과대학 설립”

2012-03-07     송준길기자

서울시의회 김인호의원(민주통합당, 동대문3)이 “서울시립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고급화와 대형화로 무장한 영리병원들이 개원을 앞둔 가운데 소득계층간 의료서비스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김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서울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은 58곳으로 이중 국공립병원은 8곳으로 조사됐고, 이중 서울대학병원만이 3차 의료 기관이며 시립병원 13곳중 3차 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와 같은 상황이 사회계층간 의료서비스의 양극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만족도와 관련해서도 김 의원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현재 시립병원에 투입되는 서울시 보조금 및 예산은 총1600억원에 달하는 시민의 혈세가 쓰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서울시의 공공의료서비스의 허술함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증거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서울시립대학교에 의대를 설립하여 우수한 의료인력을 배출하고, 시립병원과 연계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의료의 질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공공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세부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김 의원은 “서울시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방안과 시립병원간 연계 및 사회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제공 등을 담은 계획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