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역대급' 봄 개편···전현무·김구라·남희석·박명수 MC

2018-03-29     안명옥 기자
▲ ‘부모 성적표’ 진행자 전현무.

EBS(사장 장해랑)가 전현무·김구라·남희석·박명수 등 스타급 MC를 앞세워 방송계에서 '혁명'을 시도한다.   

EBS는 '2018년 봄 개편'을 단행한다고 28일 밝혔다. 

EBS는 이날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봄 개편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유일의 교육공영방송으로서 사회와 시청자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라인업을 각 채널에서 선보인다고 알렸다.

 EBS 1TV는 먼저‘민주시민 교육 콘텐츠를 대거 마련한다. 딱딱한 민주시민교육을 발랄한 힙합과 함께 엮어내는 국내 최초 힙합·강연 컬래버레이션 토크쇼 '배워서 남줄랩', 김구라가 MC로 나서 세상의 불편한 점들을 파헤치는 ‘빡치미’ 등 완전히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연중 방송하는 파격적인 편성도 시도한다. 

 

▲ ‘빡치미’ 진행자 김구라.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분이다. 남희석에게 마이크를 맡겨 음식과 인문학의 참신한 만남을 추구하는 ‘상상 식탁’(3월31일 첫 방송)이 스타트를 끊고, 전현무가 MC를 맡아 관찰 카메라에 담긴 부모와 자녀 모습을 보며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 ‘부모 성적표’(4월1일 첫 방송) 박명수의 진행으로 이웃과 아침을 함께 먹으며 공동체의 정을 나누는 ‘조식포함 아파트’(4월29일 첫 방송) 등이 차례로 따른다. 각 4부작이다. EBS는 시청자 호응을 얻는 프로그램들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 ‘상상 식탁’ 진행자 남희석.

 

‘다큐멘터리 명가’ 위상도 더욱 다진다. 

플래그십 다큐멘터리 ‘다큐 프라임’을 강화한다. 한반도 최초 금속 시대이자 인류 문명 전환기였던 청동기를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불의 검’(각 55분, 3부작, 4월30일, 5월1~2일 오후 9시50분)을 필두로 ‘본즈’ ‘맛의 배신’ 등을 차례로 낸다.  

‘다큐 시네마’를 신설해 매월 우수한 독립 다큐멘터리를 제공한다.

‘아이들의 가장 좋은 친구’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대형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네 남매 가족의 일상을 통해 유아와 어린이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낼 ‘4남매쇼’를 비롯해 ‘랄랄라 뿌우’ ‘미스터리 유물도둑과 역사 탐정단’ ‘점박이 공룡 TV 동물원’ 등이다. 

EBS 2TV는 창의융합교육채널답게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생활 상식, 지식 정보, 창의 예술 등 다방면 소재를 다루며 창의 융합적 사고력을 증진하는 ‘생방송 판다다’를 필두로 ‘아인슈타인처럼’ ‘다빈치 스튜디오’ 등 교과 융합형 콘텐츠를 편성한다. 

교육 격차를 해소하가 위해 다양한 교육 현장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준비한다. TED형 강의 프로그램 ‘생각하는 콘서트’, 일반 성인 대상 온라인 교육 강의 K-MOOC를 TV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하는 ‘TV로 다시 보는 대학강의 K-MOOC’ 등을 신설한다.
 

▲ ‘부모 성적표’ 진행자 박명수.

 

EBS FM은 인문교양 채널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부모·교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이은정 EBS 콘텐츠기획센터장은 "이번 봄 개편은 EBS가 강한 것은 더욱 강하게 만드는 동시에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안점을 줬다"고 알렸다.  

한편 EBS는 '일산 시대' 개막을 맞아 2013년 이후 5년 만에 로고송을 교체해 이날부터 방송한다. 가수 이진아와 루시드폴이 각각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