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절반이상 年 1억 재산 증가...34%가 20억 이상 보유

2018-03-29     박경순 기자
▲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7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213인 중 찬성 126인, 반대 53인, 기권 34인으로 가결 처리되고 있다.

국회의원 절반 이상은 한 해 동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3명 중 한 명은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2018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166명(57.9%)이었다. 재산 증가자는 총 245명(85.4%)으로 이 중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0명(3.5%), 5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6명(5.6%),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40명(48.8%)이었다. 
 
 재산 감소자는 총 42명(14.6%)로 10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3명(1.0%), 5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2명(0.7%), 1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12명(4.2%)이었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의원은 전체 287명 중 97명(33.8%)이었다. 10억원 이상 재산 소유 의원은 80명(27.9%), 20억 이상은 67명(23.3%), 50억원 이상은 30명(10.5%)이었다. 

 한편 김병관 민주당 의원, 김세연·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신고총액이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 284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2억8246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1억7837만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