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중단 박선영 "민주당 탈북자 관심가져야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6일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침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다른 정당보다 인권이라는 단어에 치중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탈북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대권 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과 조국·진중권 교수 등 대표적인 진보 논객들도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나섰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권은 이념을 초월하는 문제"라면서 "총선이 눈앞에 있어도 헌법상 대한민국의 국민인 탈북자들을 죽음의 골짜기로 몰아넣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2일부터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논의된다"며 "오는 10일쯤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현재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는 13~14일까지 있어야 한다고 하지만 탈북자 문제를 더 이상 방치를 하면 대한민국이 역사의 죄인으로 남는다"며 "저 자신을 온전하게 내놓고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에 이번에 제네바로 건너가 유엔인권이사회에 참여한 각국 대표들에게 직접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탈북자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다 지난 2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늘부터 미음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