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투톱, 동남아·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지난해 해외로 자유여행을 떠난 관광객 중 절반 가까이가 동남아시아를 찾았다. 호텔 중에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의 인기가 높았다.
모두투어를 통해 자유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의 여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동남아로 간 자유여행객은 46%로 이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주된 연령층이 20~30대인 데다 유럽이나 미주보다 가깝고,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와 국내 저가항공사의 동남아 취항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가로는 여전히 홍콩과 일본이 단연 인기지만 2010년 싱가포르에 마리나 베이 샌즈와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생겨난 이후 이 지역을 찾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기 호텔 1위는 마리나 베이 샌즈로 상위 50개 호텔 이용객 중 약 13%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0년 4월 개장 이래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호텔이다. 한 공간에서 비즈니스, 레저, 엔터테인먼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를 표방한다. 객실 2500개가 모두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유리창으 돼있어 도심, 해안, 하버 등이 한 눈에 들어온다. 창이 공항에서 20분 거리라 편리하다.
2위는 12%의 점유율을 기록한 홍콩의 '샐리스버리'다. 침사추이에 자리한 이 호텔은 숙박비가 저렴하고 빅토리아 하버와 홍콩 섬의 멋진 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 가까워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컬처 센터, 우주 박물관, 미술역사 박물관 등이 인접해 있고 홍콩 컨벤션전시회장, 홍콩금융지구로 가는 스타 페리가 도보 2분 거리, 공항 익스프레스 기차 터미널이 차로 5분 거리, 홍콩 국제공항이 차로 약 40분 거리다.
3위는 마카오의 '베네시안 리조트'로 4.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식축구장 56개가 들어갈 정도의 초대형 규모로 정문 통로를 따라 천장과 벽면을 메우고 있는 르네상스풍 벽화, 거대한 인공하늘 천장, 3층 인공운하를 떠다니는 곤돌라, 스위트 3000개로 이뤄진 초대형 호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온듯한 낭만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세계 최대 카지노를 갖춰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았다.
그 뒤를 일본 도쿄의 '신주쿠 워싱턴'(4%), 홍콩의 '하버플라자 메트로폴리스'(3.9%), 도쿄의 '신주쿠 프린스'(3.0%), 필리핀 세부의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 스파 리조트'(2.8%), 홍콩의 '파크 홍콩'(2.6%), 싱가포르의 '만다린 오리엔털 싱가포르'(2.5%), 미국 하와이의 '셰라톤 와이키키'(2.2%)가 따랐다.
7위에 오른 세부 임피리얼 팰리스 워터파크 & 스파 리조트는 국내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리조트 그룹이 운영 중인 호텔이다. 세부 최대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에메랄드 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세팅된 557개 딜럭스룸과 스위트가 있다. 프로골퍼 아놀드 파머(83)가 직접 디자인한 골프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한국인 총지배인 등 한국인 스태프가 많아 편리하다. 지난해 MBC TV '우리결혼했어요'의 촬영 장소로도 사용되며 인기가 더욱 높아졌다.
모두투어 항공호텔 사업부 조용근 차장은 "올해도 역시 자유여행자들의 인기여행지로 동남아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휴무일이 적은 해지만 징검다리 연휴를 잘 활용해 미리 자유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1544-5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