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3주연속 ‘하락세’

8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 전주대비 0.07%↓

2018-03-08     김현아 기자

서울 전셋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을 포함 전국 주요 시도 전셋값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7% 하락했다. 서울(-0.06%)은 3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되고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접 택지지구에 신규 공급이 이어지면서 강북권은 보합 전환, 강남권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강북권(0.00%)은 올 상반기 신규 입주가 예정된 동대문구에서 보합 전환했다. 

노원구에서는 갈매와 다산신도시 등 인근 택지지구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하락했다.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여파로 용산구도 하락전환했다. 

강남권(-0.11%)은 전세공급 증가로 영등포구에서 하락 전환했다. 송파구는 인근 위례지구 전세공급 증가와 하반기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도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여파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포함 수도권은 0.08% 하락했다. 경기와 인천 각각 0.11%, 0.02% 떨어졌다. 

지방은 전주에 이어 0.05% 하락했다. 

대전과 전남은 전세공급이 부족하거나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북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하락전환했다. 강원과 세종은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대전(0.05%), 전남(0.04%)은 상승한 반면 제주(0.00%), 대구(0.00%)는 보합했다. 경북(-0.16%), 세종(-0.14%), 울산(-0.13%),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