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좋고 건강에 좋은 서귀포시 대륜동 귤 맛있게 드시고 홍보 많이 해주세요.”
과천시 과천동 주민센터와 자매결연을 맺은 제주 서귀포시 대륜동 주민 20여명이 감귤 홍보를 위해 지난 3일 1박2일 일정으로 과천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제주 서귀포시 대륜동에서 감귤 농사를 짓고 있는 박숙희 으뜸농원 대표 등 주민 21명과 공무원 2명을 포함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과천을 방문한 목적은 과천시민들에게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감귤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감귤 수확으로 바쁜 시기지만 작정을 하고 직접 재배한 감귤 60박스(10kg)를 비행기에 실고 먼 길을 날아온 것이다.
이날 정오가 다 되어 과천에 도착한 이들은 곧바로 과천동 주민센터 앞에서 감귤 시식 및 홍보 행사를 갖고 이중 10박스를 부림 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감귤 홍보 행사에는 과천동 이준영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0여명과 문화교육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및 민원발급을 위한 동 주민센터 방문객과 과천동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싱싱한 감귤을 맛보고 다들 한두 상자씩 귤을 사갔다.
제주에서 온 주민 이동수씨는 “저희 농장에서 수확한 귤은 저 농약 재배로 울퉁불퉁 못생기긴 했지만 제초제 및 왁스나 코팅 처리를 하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올라가 더 맛있다”며 감귤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또한 “올해는 귤 수확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며 “감기예방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제주 감귤을 올해는 더욱 많이 드셔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문단은 1박2일간 과천에 머물며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고 4일 저녁 제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