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회통합부지사(이하 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체적으로는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연정 성공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협의 등을 위해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의총을 열어 전날 최종 확정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문제를 두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전체적으로는 연정 정책합의문에 명시된 ‘고위공무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부지사가 포함되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지사 추천 결정까지 많은 시간을 허비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마찰을 빚는 것은 연정 성공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정적 견해를 표시하는 의원도 있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새정치연합의 부지사 후보자 확정 이후 첫 의총이라는 점 등을 감안, 26일 오전 8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의총을 다시 열어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가능한 확정키로 했다.
새누리당 이승철 대표는 “오늘은 인사청문회 실시 여부를 확정짓는 것보다는 의견수렴 차원의 자리라고 보면 된다”며 “상대 당을 배려하고 연정 성공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번에 결론을 내기는 어려웠다. 오늘 오후 새정치연합 김현삼 대표를 만나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이 문제를 다시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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