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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콜센터를 차린 전화금융사기단 총책 등 1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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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콜센터를 차린 전화금융사기단 총책 등 13명 검거
  • 이규환 기자
  • 승인 2014.11.1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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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구속 4명 불구속, 피해금 19억여원

일산경찰서(서장 강신후)는 필리핀 마닐라에 사무실을 차리고 내국인을 상대로 대출사기 범행을 한 전화사기단 총책을 비롯한 콜센터 근무자 등 1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및 사기로 검거하여 총책 윤某(31세,남)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콜센터 근무자 박某(30세,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화금융사기단은 점조직간 유기적인 연락을 담당하는 ‘총책’, 해외에 서버를 두고 한국인에게 전화를 거는 ‘콜센터’, 범행에 이용할 통장을 모집하는 ‘통장모집책’, 통장에 입금된 피해금의 인출을 지시하는 ‘관리책’, 국내에서 대포통장에 입금된 피해금을 인출하는 ‘현금인출책’, 인출된 현금을 회수하여 해외로 송금하는 ‘송금책’등으로 분담, 검거에 대비하여 철저하게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총책인 윤모씨 등은 2013. 1월경부터 2014. 8.경까지 국내 107명의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캐피탈 직원을 사칭, 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이고 보증보험료 및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19억 2,500여만원을 편취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콜센터 부근에서 합숙생활을 하면서도 범행 발각 후 상호간 신분노출에 대비 철저하게 가명을 사용 했다.

경찰은 2014. 10.경 이들의 지시로 국내에서 현금을 인출한 현금인출책 등 11명을 검거 구속 한 뒤 현금 인출책이 사용한 대포통장 수사를 통해 총책 및 콜센터 소재지를 확인 후 이 사건 수사에 착수를 했다고 밝히면서, 내국인이 해외에서 내국인을 상대로 전화사기 범행을 한 사례는 드문 일로 남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최근에는 범인들이 발신번호를 조작 실존하는 금융기관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때문에 우선 전화를 끊은 뒤 114등을 통해 상호와 연락처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다른 전화기를 이용 해당 금융기관으로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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