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28일 "올해 우리 모두의 목표는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신년사를 통해 "회복은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쉼 없는 담금질과 연마로 검을 뽑아내듯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시의회는 회복을 앞당기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돌봄 ▲청년 미래 지원 ▲사회의 돌봄기능 확대 ▲서울시의회 신뢰 회복 등을 제시했다.
먼저 김 의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국가 주도의 손실보상은 턱없이 부족하다. 피해 업종으로 지정된 경우에도 손실을 전부 확인받기 어렵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피해 업종은 상대적 박탈감에 신음하고 있다"며 "특히 장기간 영업제한 조치를 실시했던 수도권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는 미루지 않고 충분한 피해보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왕성한 혈기로 미래를 한창 준비해야 할 시기에 청년층은 오히려 주저앉고 말았다. 사회가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청년 일자리 및 창업기회 확대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며 "시의회가 청년들을 위한 정규직 일자리 확대는 물론이고, 도전을 장려하는 창업환경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회의 돌봄기능에 대해서도 그는 "돌봄기관 및 돌봄 전문가를 꾸준히 확대해 선진적인 돌봄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 시의회는 영유아보육, 초등교육, 노인복지 영역에서 적극적인 입법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의회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 청렴한 의정활동, 현장을 찾아가는 의정활동으로 높아진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를 비롯한 서울시의원 모두는 새해 새 각오로 의정활동에 전념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 평온한 일상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오직 회복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