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구는 1월부터 오는 3월까지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사업을 시행한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최근 수도권 일대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병으로 매개충이 원인이다. 참나무류에 곰팡이를 퍼트리고 나무 안에서 번식하며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차단시켜 결국에는 말라 죽는 무서운 병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병에 걸리게 되면 7월부터 잎이 빠르게 시들고 빨갛게 마르면서 고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매봉산 일대 응봉근린공원 내 감염목 188그루에 대해 2차에 걸쳐 벌채(伐採)와 훈증(燻蒸)작업을 시행했으며 올해도 3월까지 약 150그루의 추가 감염목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방제방법은 매개충이 성충으로 되기 전인 4월말까지 고사목과 피해가 심한 감염목을 제거하여 쌓은 후 약제를 골고루 뿌리고 비닐로 완전히 밀봉, 훈증(燻蒸)을 통해 더운 연기를 쐬고 찌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또 피해정도가 낮은 감염목에 대해서는 ‘끈끈이롤트랩’을 통해 감염목을 출입하는 매개충을 포획하여 병원균의 확산을 방지하여 추가 발생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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