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구청사에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실로암 카페모아' 커피전문점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커피전문점은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2명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사회복지사가 매니저로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평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관악구통합도서관 회원증을 제시하면 1인에 1잔 500원을 할인해준다.
시각장애 1급 바리스타 윤미영(31·여· 인천 부평구) 씨는 "비장애인 바리스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커피맛을 보여드릴테니 많은 주민들이 이용해주셔서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로암 카페모아'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가 안마업에 한정돼있던 여성시각장애인의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개설한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으로, 판매 수입금은 전액 근로 장애인 복리후생과 카페모아 추가 개점에 사용된다
구는 커피전문점 '실로암 카페모아' 뿐만 아니라 청사 1층 '용꿈꾸는 도서관'과 2층 '갤러리 관악' 등 구청사 유휴공간을 주민이 소통하며 어울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국내 공공청사 내에 시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커피전문점을 설치한 것은 처음있는 일로, 민·관 협력의 선진화된 복지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좋은 취지로 개설된 카페이므로 청사를 찾은 주민들도 편안하게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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