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1달간 부서마다 의무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하는 재택근무에는 각 부서별로 1명씩 총 100여명의 시 공무원이 참여하게 된다. 다만 민원업무 또는 보안상의 이유로 현장에서 나와야 하는 부서와 직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각 부서는 출퇴근 거리와 나이,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재택근무에 참여할 직원을 선발한다.
재택근무 대상자로 선정된 직원은 주 1회 자택에서 근무하게 된다. 근무 시간과 휴식시간 등은 일반 근무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는 이들이 사무실과 같은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개인 장비에 보안장치 등을 설치한 뒤 행정 망을 연결해줄 방침이다.
시는 재택근무제 시범운영에 관한 결과를 분석한 뒤 결과에 따라 재택근무제를 관리직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국장은 "그동안 각 부서에 재택근무를 권장해왔으나 관리자와 직원 모두 부담을 느껴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재택근무를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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