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이 늘어난 반면 PC방과 부동산중개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시의 '2012년도 서울시 사업체조사 주요 결과'를 보면 커피전문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알콜 음료점업은 20.1%, 편의점은 18.64% 증가했다. 반면 PC방은과 부동산중개업은 각각 7.19%와 0.57%씩 줄어들어 감소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에 비해 비알콜 음료점업은 1573곳(20.1%), 한식 음식점업은 913곳(1.94%), 체인화 편의점은 793곳(18.64%) 늘었다. 하지만 개별화물 자동차운수업은 1378곳(-3.88%), 종합 소매점은 633곳(-5.12%), PC방은 254곳(-7.19%)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와 강남구에 사업체가 가장 많이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가 가장 적을 것으로 집계된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전년 대비 사업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8.40%)였으며 다음으로는 금천구(6.41%), 서초구(6.15%) 순이었다. 사업체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영등포구(-1.19%)였으며, 동작구(0.30%)와 관악구(0.62%)가 그 뒤를 이었다.
2011년 기준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1인 이상 사업체수는 75만2285개로 전년도 72만9728개에 비해 3.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사업체의 21.68%에 해당하는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운수업이 총 42만6967개로 전체 사업체의 56.76%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업소는 한식당으로 4만7873개에 달했다. 그외 부동산 중개업소와 미용업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사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종사자 수를 보면 도·소매업이 78만697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41만7162명, 기술 서비스업 38만9581명 순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4인 이하의 소규모사업체에 종사하는 사람이 111만4922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4.79%를 차지했고 10~49인 규모 사업체 98만175명(21.79%), 300인 이상 대규모사업체 97만698명(21.58%) 등이 뒤를 이었다.
사업체 규모별 업체 종사자 수를 전년과 비교했을 때는 5~9인 규모가 14.36%, 1~4인 규모가 1.77%, 10~49인 규모가 1.26%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50~99인 규모는 -8.97%, 300인 이상 규모는 -4.20%, 100~299인 규모는 -1.17%의 감소율을 보였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활동과 관련된 각종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