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연일 계속되는 한파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일용인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새벽인력시장에 천막과 난로를 설치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건설근로자공제회와 연계해 건설근로자들이 추위를 잠시나마 녹일 수 있도록 지난달 10일부터 오는 3월 15일까지 4개월 동안 면목역과 사가정역 새벽자생인력시장 2곳에 매일 새벽 4시 50분부터 6시 30분까지 방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새벽인력시장은 건설일용근로자들의 복리증진 및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설립된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편의시설 운영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구는 천막과 난로 관리, 보리차, 커피 등 음료를 제공한다.
이와함께 구는 2012년 11월부터 일용건설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면목역사내 30개, 사가정역내 25개 등 총 55개의 물품보관함을 설치해 새벽인력시장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몸과 마음이 얼어붙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따스함과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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