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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0대 뉴스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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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10대 뉴스 제작
  • 엄정애기자
  • 승인 2012.12.2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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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6일 송파구청 대회의실에서 2012년 마지막 간부회의가 열렸다. 시작은 늘 그래왔듯 엄숙하고 조용했다. 하지만, 2012년도 송파구청 10대뉴스가 상영되면서 회의장은 폭소가 만발하는 개그콘서트 관객석으로 바뀌었다.
송파구 홍보담당관에서는 연말마다 언론 홍보율과 사업의 중요성을 기준으로 언론이 바라본 송파구청 10대뉴스를 제작해오고 있다. 10분 정도 분량으로, 구청에서 촬영한 영상에 내레이션을 입혀 사업을 소개하는 정도로 간단히 만들었다.
매번 똑같던 형식이 지난해 김찬곤 부구청장의 아이디어로 확 바뀌었다. “한해동안 일하느라 고생한 간부직원들이 마지막 회의만큼은 웃으며 즐겼으면 한다”며 “재미있게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언론팀 직원들이 찾은 것은 개그콘서트 꽁트를 따라해 보자는 것이었다.
그결과 처음 나온 작품이 지난해 12월 방영된 애송남(애매한 송파구청 10대뉴스 정해주는 남자)이다. 홍보담당관 언론팀 박장원 주무관이 그해 가장 유행했던 애정남 캐릭터를 맡아 10대뉴스를 꽁트 형식으로 소개했는데, 직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작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개콘 형식의 10대뉴스를 제작했는데, 그 규모와 질이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꽃거지, 멘붕스쿨, 정여사 무려 3개 코너나 패러디했다. 꽁트 하나하고 10대뉴스 서너개씩 소개하는 방식이다.
연기는 언론팀 직원 4명이 맡았다. 김미공 주무관(女 32 행정7급)이 꽃거지를, 장혁준 주무관(男 35 행정8급)이 정여사를, 이기락 주무관(男 37 행정8급)이 멘붕스쿨 학생과 어르신의 김대희로 1인 2역을 그리고 최진우 주무관(男 46 행정7급)이 개그를 받아주는 언론팀장 역할을 맡았다.
영상은 구청 직원들에게도 공개되었는데 총무과 박민희 주무관(女 행정8급)은 “평상시 개그콘서트를 즐겨보는데, 구청에서 그걸 패러디하는 걸 보니 색다르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기획예산과 허윤성 주무관(女 행정8급)은 “이런 영상을 간부회의 때 상영하는 것을 보니, 우리구가 사기업 못지않게 젊고 창의적인 조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찬곤 부구청장은 “이번 10대뉴스는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 더욱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우리구 직원들이 끼와 창의성이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춘희 구청장은 “영상을 통해 2012년 한해를 웃으며 잘 마무리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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