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자치구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영양교실은 상명대학교와 양천구 보건소가 협력 개발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특화된 영양관리 프로그램이다.
11월~12월까지 주2회씩(매주 월, 금)총 14회 운영되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영양교실’에서는 식생활개선을 통한 영양불균형 해소, 한국식문화 체험 및 실습 등의 내용이 베트남 통역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베트남어로 번역된 슬라이드, 교구 등을 통한 토론형 강의를 비롯해 기초영양이론, 본인의 식생활 분석, 바람직한 상차림을 배우고 교육 전후 신체계측 및 식생활 현황 설문조사를 통해 교육 효과를 측정한다.
양천구의 다문화가족 건강 프로젝트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결혼이주여성의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영양불량 및 저체중과 과체중의 공존 문제 심각성은 만성질환 위험요소가 되고 있어 다문화가족의 특수성을 반영한 전문화된 영양사업의 요구도가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보건소에서는 다문화가족의 건강정보, 영양정보, 요리정보를 손쉽게 익히고 실생활에 유익한 식품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글로벌 건강정보지를 발행하고 있다.
글로벌 건강정보지는 다문화가족의 한국 식(食)문화 이해, 임신, 출산, 육아의 건강정보, 최근 가장 이슈화 되고 있는 식품정보 등으로 구성된 자료를 베트남, 중국, 필리핀(영어) 3개 국어로 번역한 다문화 전문 건강정보지다. 글로벌 건강정보지는 24개 자치구, 출입국관리사무소, 다문화센터, 외국인센터 등에 배포하여 다문화가족의 건강을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 및 다문화사업 관련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또 양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요리교실 ‘쿠킹클래스’가 진행된다. 쿠킹클래스에서는 한국 가정식 반찬 만들기, 국 찌개 끓이기 등 다양한 요리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초급과정에서는 나물류, 조림류, 찜류, 밑반찬류, 국종류, 찌개류, 김치류, 중급과정에서는 육류, 생선, 야채다루기, 전통요리, 조리사반 시험대비 메뉴, 퓨전과정에서는 서양식과 동양식 퓨전, 한식과 동양식 퓨전, 한식과 일식 퓨전 등을 배운다.
양천구에는 ‘월드 알리미’가 있다. 이 사업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는 모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강사로 활동하는 일자리 창출을, 어린이들은 다국적 문화체험 교육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수용력을 향상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다문화 강사 양성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양성 과정을 마친 ‘월드 알리미’들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을 방문하여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각 나라 소개, 전통 놀이, 의사 체험 등의 기회를 제공, 즐거운 체험 활동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편견 없는 수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양천구는 지난 14일 겨울을 맞이해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의 고유 음식 문화인 김장김치 만들기를 배우고 직접 만들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신월5동주민센터 4층 다목적실에서 진행하였다.
김장을 담그는 일은 우리 민족의 겨울철 풍습가운데 매우 정겨운 일이다. 별다른 반찬이 없고 채소구하기가 쉽지 않던 시절에 김장담그는 일은 겨울나기를 위한 첫 번째 큰일이었으며 결혼이주여성에게도 한국에서의 겨울준비는 김장담그는 일로 시작된다.
이번 김장담그기는 결혼이주여성 25명이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였으며 한국요리교실 선생님에게 무채썰기, 김장속 버무리기, 배추속넣기 등 김장담그는 과정을 배우고 직접 같이 해보며 이웃과 함께 하는 품앗이 공동작업을 경험하였다.
만들어진 김장은 약 240포기(총 600kg)로 김장담그기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과 지역의 불우이웃, 복지기관 등에 전달되어 따뜻한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유치원 방문 모국 언어와 문화 알리는 월드알리미, 한국어교육, 취업교육, 영재교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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