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는 지난 4일 ‘2012년 지방자치단체 예산 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그까이꺼! 음폐수 前 처리시설 내손으로’라는 행정개선사례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억원의 특별교부세도 함께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행정안전부에서 매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린 우수 자치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세출절감, 예산운영의 주민참여 활성화 등 6개 분야에 전국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 지방예산 효율화 사례 총 136건이 심사대상이 됐다.
‘세출절감’부문에서 상을 수상한 도봉구의 우수사례 「그까이꺼! 음폐수 前 처리시설 내손으로」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음식물쓰레기 및 음폐수 처리대책을 기존 시설의 처리 공정을 개선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해 주목받았다.
2013년 1월부터 음식물 폐수의 해양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공공하수시설인 중랑물재생센터 내 하수연계처리를 위해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를 낮추는 음폐수 前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나, 재정여건이 어려운 도봉구에서는 15억원의 막대한 소요비용을 구차원에서 확보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음식물자원화팀 직원들과 현장 근무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끊임없는 연구와 토론, 실험을 거듭한 끝에 BOD를 낮추는 유수분리기 설치, 기존 시설의 배관 구조 변경, 저장탱크 재배치 등 처리공정 개선을 통해 오랜 고민의 해법을 찾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막대한 예산절감도 대단한 일이지만, 열악한 구 재정 여건을 탓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직원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창의적인 노력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노력과 열정이 함께 한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행정 전 분야의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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