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어벤져스 영웅들을 창작한 미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비롯한 해외 유명한 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방한했다.
코트라와 중소기업청은 7일부터 이틀 동안 삼성동 코엑스에서 '코리아 미디어 앤 콘텐츠 마켓 2012(KMCM 2012)'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영화, 드라마 등 방송영상부터,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모바일·온라인, 한류스타 콘텐츠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걸쳐 세계 24개국 96개사의 해외 유력 콘텐츠 기업들이 참여했다.
방송·영화 분야에서는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헐리웃 영화스튜디오 20세기 폭스사(The 20th Century Fox), 북미와 유럽의 대부분의 영상콘텐츠를 배급하는 영국 파니니 미디어(Panini Media), 일본 지상파채널 TV아사히 등이 참가했다.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영화 어벤져스의 영웅들을 창작한 미국 최대 코믹북 마블 엔터테인먼트(Marvel Entertainment)사가 참가했고,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 X-Facter 등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을 일으킨 프레맨틀 미디어(Fremantle Media)사도 한국을 찾았다.
국내에서도 방송 3사를 비롯해 CJ E&M, 투니버스, ETN 등 유선·종편방송사를 포함해 SM, YG, JYP, 아이코닉스, 카카오톡 등 국내를 대표하는 210개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 K-POP, 한류스타 MD상품 등에 해외 바이어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기존 한류 권역 외에 50% 이상이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한류가 아직 새로운 권역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8일에는 해외진출 희망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한류 활용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가 개최된다. 정재학 롯데주류 마케팅본부장은 배우 장근석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서울막걸리 브랜드를 일본 내 매출을 3배나 늘릴 수 있었던 성공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내 에니메이션 기업인 네온펌킨이 미국 필름 로만(Film Roman)사와 신작 '투 아이즈(Two Eyes)'를 공동제작하기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애니메이션 코코몽으로 유명한 올리브스튜디오가 홍콩의 맥스 라이센싱(Max Licencing)사를 동남아 지역 라이센싱 에이전트로 임명할 예정이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의 K-POP 콘텐츠는 이미 라틴음악, 재즈 등의 기존 주류음악과 대등하게 평가받고 있다"며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인 문화콘텐츠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