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탤런트 박선영(36)과 박유환(21)이 MBC TV 일일드라마 '그대없인 못살아'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극중에서는 6세 차이지만 실제로는 열다섯살 차이다.
박선영은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그대없인 못살아' 제작발표회에서 "생각보다 나이 차이가 많이 안 난다. 열 다섯 살 밖에"라며 웃겼다.
"처음에 유환씨와 (부부연기를) 하게 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촬영 시작한 이후로 계속 싸우는 장면만 찍었지만 호흡이 잘 맞는다. 촬영감독도 '이렇게 사는 것도 재밌겠어'하는 걸 보니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유환은 "실제로 연하보다는 연상의 여성을 좋아하는 편이고 (박선영이) 워낙 미인이라서 나이 차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대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니 그 자체로도 영광이고 설렌다"고 전했다.
박선영은 매사에 당차고 똑부러지는 33세 정신과 의사 '민지수' 역을 맡았다. 남녀차별에 질색을 하면서도 자기 남자는 하늘처럼 생각하는 21세기형 평강공주다.
박유환은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꿈꾸는 27세 감독지망생 '김민도'를 연기한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순수한 청년이다. 촬영차 방문한 병원에서 '지수'를 만나 대판 싸운 인연으로 부부가 되지만 변변치 않은 직업 탓에 애정전선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
한편 '그대없인 못살아'는 잊혀져가는 가족 가치를 복원하고 그들이 겪는 갈등과 화해를 진솔하게 그려낸다. 눈물도 많고 한도 많은 전형적인 한국 엄마 '장인자'(김해숙) 중심의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다. 김해숙(57) 주현(69) 박선영(36) 박유환(21) 김호진(42) 윤다훈(48) 최송현(30) 도지한(21) 남지현(17)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