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청주 신봉동 고분군 발굴 30주년을 기념해 (재)중앙문화재연구원과 함께 15일부터 7월15일까지 특별전 '신봉동, 백제의 전사를 만나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청주 신봉동 유적(사적 제319호)은 백제의 움무덤 유적으로는 충북도내 삼국시대 고분 중 최대 규모로, 1982년부터 2003년까지 6차례에 걸쳐 조사가 진행돼 굴식돌방무덤 3기를 비롯해 300여기가 넘는 백제 움무덤이 확인됐다.
무덤에서는 고리자루칼, 쇠투겁창 , 재갈, 발걸이 등 주로 무기류와 마구류가 출토돼 전사 집단의 성격을 지닌 유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신봉동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통해 한성백제 전사 집단의 모습을 복원한다.
주요 전시 유물은 갑옷과 투구, 재갈, 말모양 손잡이잔, 신봉동 출토로 전해지는 청주대학교박물관 소장 금은새김고리자루칼 등이다.
고리자루칼은 전사들이 지녔던 무기로 백제 무기 제작기술이 집약된 당시 최첨단 무기였다.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백제 토기도 한자리에 소개되는 가운데 특히 손잡이잔은 다른 백제 유적에 비해 신봉동 유적에서 많이 출토되는 토기로 곡식이나 액체 등의 용량을 재는 그릇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립청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이해를 돕고 유물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도입하고 관련 삽화도 함께 넣어 상상력과 흥미를 유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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