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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5・18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동참 바란다
전영규 기자  |  rb@sankyun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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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16  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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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5‧18민주화운동 39주년입니다.

부당한 국가권력에 맞섰던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끈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지나 국가와 전 세계가 5‧18민주화운동을 자랑스러운 민주역사로 인정했고,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는 점에서 5‧18은 미완의 역사입니다.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 “시신들을 불태웠다” “헬기 사격을 목격했고, 내가 그 총에 맞았다” 해외에서, 기자회견장에서, 5‧18현장에서, 법정에서 39년만에 침묵을 깬 증언들이 이어지자 온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오월 유가족들은 또다시 울분과 분노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순한 세력들은 여전히 오월의 역사를 왜곡하고 뒤틀고 있습니다. 이념갈등과 지역감정의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온전한 5‧18진상규명만이 답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초당적 협력을 통해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하루 빨리 출범하여야 하고, 역사왜곡처벌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광주방문은 결코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5‧18 기념일 당일에 광주에서 오월의 역사를 부정하고 폄훼하는 집회가 열리는 것은 39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써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5‧18 망언자들을 두둔하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 구성 자체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특별법 제정을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의 황교안대표와 지도부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6‧25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5‧18의 아픈 역사를 이용해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패륜정치는 이제 종식되어야 합니다. 

위대한 광주시민께 거듭 호소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시민들이 감정에 동요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물리적 충돌을 통해 반 5‧18정서를 부추기고 지지세력을 결집하려는 저들의 의도에 결코 휘말려서는 안됩니다. 이성적 판단과 절제된 언행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길 간절히 기대하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가슴의 상처와 분노를 삭이기가 쉽지 않겠지만, 우리는 광주시민입니다.

우리는 오직 정의와 진실의 힘만을 믿고 우리의 갈 길을 갑시다.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배타성을 뛰어넘어 상대를 안아내는 포용성으로, 울분과 분노를 뛰어넘어 5‧18을 승리와 희망의 역사로 세워나갑시다. 

그리할 때 5‧18은 단순히 기념하고 추모하는 광주의 과거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삶속에 살아 숨 쉬는 현재가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역사가 될 수 있습니다. 오월영령들이 바라는 길입니다.

5‧18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은 역사적 흐름입니다. 잠시 지연시킬 수는 있어도 그 누구도 도도한 역사의 강물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역사적 흐름에 동참하도록 깨어 있는 민주시민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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